

전쟁을 경험한 나라, 세대에게는 상처가 있다. 북한사역을 하다보면 어떤이들의 맘가운데에 서로 죽이던 전쟁의 시간이 존재함을 느낄때가 있다. 사람에게 깊은 상처가 있듯, 전쟁을 치룬 나라와 그 나라의 국민에게는 같은 상처와 아픔이 있다. 세월호, 이태원재난, 최진실 사건(삶의 충격이었다고 가장 많이 들음)들도 모두를 우울하게 만든다.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곧이어 같은 편이 싸워 많은 사람이 죽었고 3년이란 긴 시간동안 온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양 옆, 벽에 가득찬 전사자들의 이름과 타국의 수 많은 젊은 청년들이 이 전쟁에 참가해 자신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었고, 그러는 동안 80년이 넘는 시간을 두 개의 나라로 단절되어 있다는 것 까지.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오~ 김정은~ 이라고 한다. 한 공산국가의 수상정도로 알고있다. 우리도 북한을 다 알지 못하는데 어찌 다른 나라가 북한과 김정은, 백두혈통이라하는 3대 김씨에 관하여 알겠는가...
북한에서 온 청년이 말했다. "우린 가족을 만날 수 없고 그러다 걸리면 죽을 수 있어."
방글라 친구가 진짜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김정은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냐고 묻는다.
남자들이라 무기에 보이는 관심이 남달랐다. 집에 가지고 가고 싶다고도 했고, 한 번 타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군대입대가 없는 나라에서 온것이니 전쟁과 총, 칼은 먼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가을바람이 시작되는 날 한국의 높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용산전쟁기념관은 이들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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