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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미래 AR가상현실 거짓인 줄 알면서도 진짜 같은 기분이 든다. 뻔히 허상이란 걸 아닌데 만화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 속에 동화되어 버린다. 우리에게 충격을 준 "쿠푸왕의 피라미드" 전쟁이 과거의 일이었나면 AR체험은 현재와 미래의 청사진이다.순간순간 놀라는 목소리와 손에 땀이 날 정도의 사실감이 압도적이었다. 요즘 영화의 실감에 비해 별 기대없이 갔는데 그 기대를 훨씬 벗어난 전시였다. "눈이 정말 이쁘다""이뻐요? ^^""얼굴이 까맣잖아요""검은 피부가 싫다면 흰피부에 우리 같은 작은 눈은 어때?"우리는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우리가 상상 할 수도 없는 엄청난 세계가 우리앞에 놓일 것이다. 휄체어를 타는 사춘기 소년에게 편지를 썼다. 앞으로는 그리고 네가 어른 정도가 .. 2026. 9. 28.
과거를 보다 전쟁을 경험한 나라, 세대에게는 상처가 있다. 북한사역을 하다보면 어떤이들의 맘가운데에 서로 죽이던 전쟁의 시간이 존재함을 느낄때가 있다. 사람에게 깊은 상처가 있듯, 전쟁을 치룬 나라와 그 나라의 국민에게는 같은 상처와 아픔이 있다. 세월호, 이태원재난, 최진실 사건(삶의 충격이었다고 가장 많이 들음)들도 모두를 우울하게 만든다.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곧이어 같은 편이 싸워 많은 사람이 죽었고 3년이란 긴 시간동안 온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양 옆, 벽에 가득찬 전사자들의 이름과 타국의 수 많은 젊은 청년들이 이 전쟁에 참가해 자신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었고, 그러는 동안 80년이 넘는 시간을 두 개의 나라로 단.. 2026. 9. 28.
마을 목회 '마을 목회'에 대해서는 신학교 때 기독교 장로교단 목사님에게 처음 들었던것 같다. 아마 전에도 들었겠지만 기억 나지 않는다. '마을'이란 단어가 그리 친밀하지 않고, 그 단어가 주는 느낌, '시골'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들이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면 무슨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닌데 저녁마다 왜 가르치는 거여요?""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데 파주에서 지원 받는 것도 없으면 왜 하는 거여요?""이런 프로그램도 하니까 작은도서관에서 지원을 받는 줄 알았지요""공모사업을 하면 교회 운영비 정도는 나오는거죠?""교회 운영에 도움도 안되는데 이 복잡한 운영은 왜 하시는 거죠?" 왜? 1. 사람들은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다.2. 사람들은 교회가 베푸는 일들을 당연하다.. 2026. 9. 5.
토요일 ZOOM 한국어 수업을 하다보니 레벨별로 나뉘어져 도저히 혼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온누리교회 엄선생님이 몇 주 함께 해 주셨는데 건강상 지속할 수 없었다. 먼곳까지 오셔서 관심 갖고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넘 감사했다. 중금이상을 맡고 계신 송오순 선생님도 주일 오후 시간을 내어 봉시해주신다. 감사하다. 완전 기초반은 토요일 오후 줌수업으로 한다. 거리도 먼 친구들도 있어서 두어달에 한번씩 보기로 했다. 하산1과 하산2, 임란은 자주 와서 고맙고 기쁘다. 하산1은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는 종교심이 특심이어서 어떤 환경속에서도 하루 5번의 기도를 알라에게 한다. 사원도 꼬박꼬박 간다. 그리고는 자신이 믿는 알라와 내가 믿는 하나님이 같다고 말한다. 내가 이슬람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매우.. 2026. 8. 12.
연극반의 나들이 외국인 노동자 청년들은 우리 나라 청년하고 비교해보면 꿈과 희망이 가득인 친구들이다. 그 꿈을 위해 고되고 눌려 있는 듯한 생활도 이길 수 있는듯하다. 가장 고통스러운건 어린 자녀와 아내, 그리고 부모 형제를 몹시도 그리워하며 살아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그들의 꿈이란 큰 돈을 모아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고, 고국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사는 자신과 가족의 삶이 전부이다. 막상 돈은 있지만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는 친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가장 먼저 계획하는 것은 땅을 사서 부모님과 함께 살 집을 짓는 것이다. 그러기까지 십년이란 세월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하고 푸르디 푸른 2~30대를 홀로 이곳에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연극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박선생님이나 나.. 2026. 8. 12.
온 세대 다양한 민족이 한 자리에 "작은음악회" "처음"이란 단어는 우리를 늘 설레게 한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억하라고 매번 말씀하시며 우리가 처음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하신다. 우리의 신앙에도 잊혀지지 않는 감동의 순간이 있다. 하나님을 처음 알고 그 사랑을 느꼈을 때, 내가 죄인임을 알게 될 때, 구원의 기쁨이 오는 그 첫 순간...그래서 항상 그 첫 사랑을 '기억하라 기억하라'를 되뇌인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교회 작은도서관에서 체험한 모든 것이 처음이다. 풍선도 테라리움도 명절음식도 과일을 이쁘게 깎아 유리 접시에 포크와 함께 내어주는 간식도 모두 처음이다. 피아노 연주를 처음 듣고 클라리넷이라는 부는 악기의 소리도 처음 듣는다. 어른과 어린 친구들이 함께 앉아 웃고 즐기는 것도 처음이다. 외국인 친구들은 항상 헤어질 때, ".. 2026. 8. 12.
생일 축하 매월 마지막 주일은 그 달의 생일인 친구를 축하하는 날이다!5월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 디*의 생일 축하를 해준다. 한국어 수업을 마치고 생일이니 춤을 추어야 한다고 친구가 보채자 일어나 즉춤을 춘다. 북을 제일 잘 친다는 프***가 네팔 악기 대신 장구를 친다. "생일이면 엄마가 뭐 특별한 음식을 해주나요?" " 뭐.... ""우리 어릴 때는 그런거 없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선물도 해주고 그래요~"그제서야 입을 땐다."생일이라고 특별히 먹는 건 없어요. 음식 해주는거 그런거 없어요""ㅋㅋㅋ 그렇구나, 선생님도 그러고 살았어요. 대신 여기서는 생일 축하합시다~~!!" https://blog.naver.com/motoongyi_/224309523635 모퉁이 '5월, 생일 축하해요~~'.. 2026. 6. 8.
주일 풍경 2025년 여름, 한 명으로 시작한 한국어 수업이 친구와 동료를 소개하고 함께 와서 십 여명이 되었었다. 문제는 한국어 실력 레벨이 다르니 같은 시간에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수업 시간은 주일이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북한선교학교를 온누리교회에서 했었고, 북한 사역 기도 모임과 나들이 사역도 모두 온누리교회에서 시작했었다. '아마도 외국인들을 위한 선교학교도 있지 않을까? 온누리에 한글 선생님 지원을 요청해볼까?'하는 생각 중, 오랜 시간 북한 선교를 함께 한 집사님 도움으로 평택 온누리M센타 김태완 목사님을 뵙고 상담을 했다. 목사님 역시 국가나 지자체에서 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추천하지 않으셨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사업에 대한 문서 작성과 절차는 많은 시간을 뺏는다. .. 2026. 6. 8.
주일 풍경 오늘은 한국어 공부 조금만 하고 우리 이거 만들어 볼까요? - 아니오 공부할래요?그래요? 그럼 잠깐 윗 층에 올라가 구경만 하고 올까요? 그리고 청년들은 이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얼마나 집중을 하는지... 숨쉬고 하기!! 라고 몇 번을 말한다 ^^돌하나 모래 한 스푼도 정성을 다해 세심하게 놓아가며 그들만의 정원을 만든다.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드는 걸까? 호기심으로 가득한 이쁜 모습이다. 테라리움을 처음 보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잘 꾸민다. 라함은 무척 여리고 섬세하다. 그래서 동료들을 많이 도와준다. 동료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마음써주는 친구이다. 테라리움을 꾸미는 동안 눈을 떼지않고 꼼꼼히 채우고 있다. 바위로 향하는 길을 만든 막내의.. 202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