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 교회에 오는 청년들은 주위 공장에서 일하며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주일이나 공휴일이면 교회 작은도서관에 들려 한글 책을 함께 보고 한글교실에서 공부도 합니다. 이곳은 버스 정류장까지 가려면 30분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마을버스는 하루 두 번 밖에 오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면 괜찮지만, 더운 여름과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겨울에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에 오는 방글라데시 청년들은 이슬람교 수니파 청년들입니다. 처음에는 작은도서관 선생님으로 알았는데 어느새 저에게 다가와 "선생님, 목사님이지요? 저도 알아요"라고 해서 제가 싫으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전혀 괜찮다고 했습니다^^. 한글을 배우면 그림책을 한 권씩 주고 읽어오는 과제를 주는데, 무슬림들이 아는 모세와 노아이야기가 있.. 2026. 4. 1. 이전 1 다음